한국일보

캐나다인 2/3, ‘쿄토 협약’잘 몰라

2006-05-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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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퍼 정부 새로운 비준안 준비중

최근 여론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캐나다인이‘쿄토 협약’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나 실제로 그 내용에 대해서는 2/3의 캐나다인이 이를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레이드사의 ‘쿄토 협약’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89퍼센트의 캐나다인은 이를 들어본 것으로 답했으나 실제로 68퍼센트의 캐나다인은 ‘쿄토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단지 32퍼센트의 캐나다인 만이 캐나다의 의무 이행 사항 등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쿄토 협약’은 매우 복잡한 절차를 가진 복잡한 내용의 국제 협약으로 길거리의 시민을 상대로 이에 대해 물을 경우에 단지 1/4정도의 캐나다인 만이 이를 알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소스 레이드사의 수석 부사장인 존 라이트가 말했다.
‘쿄토 협약 (The Kyoto Protocol)’은 1993년 유엔에서 최초로 채택된 이후 2005년 1월 러시아가 비준서를 제출함으로서 비로소 발효된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 간의 협약으로서 현재 캐나다 등 160여 비준국가는 지구의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대기가스의 배출 수준을 2012년까지 1990년 이전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캐나다는 전 자유당 정부 시 이를 비준하였으나 최근 캐나다 환경부 장관인 로나 앰브로즈는 이러한 캐나다의 비준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이를 파기하고 이번 가을까지 캐나다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비준안을 제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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