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재단, “아버지여, 권위를 버려라”
2006-05-25 (목) 12:00:00
“사춘기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와의 열린 대화를 통해 자녀가 사춘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부모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사춘기를 무난하게 잘 넘기고 학업성취도도 높기 때문입니다.”
‘십대 청소년을 가진 부모님들을 위한 세미나’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청소년재단 이수연 헬스 코디네이터는 “아동기에서 성년기로 넘어가는 사춘기는 폭풍의 계절과도 같다”며 “자녀의 말을 경청하고 관심을 표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워싱턴 청소년 재단(이사장 정인량 목사)이 주최한 학부모 세미나가 20일 스펜서빌 안식일 교회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 이씨는 청소년기와 사춘기, 청소년기의 다양한 신체적 변화들, 심리적 혼란과 갈등, 의식구조, 문제행동, 방어기제, 학업과 진로, 부모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인 아버지들의 권위적인 태도는 자녀와 많은 갈등을 일으키고 대화단절의 요인이 된다”면서 “긍정적으로 자녀를 대하려는 아버지의 노력은 자녀를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들을 경험하는 시기로 자녀들의 심리적 혼란과 갈등을 어떻게 부모들이 올바르게 접근하는가에 대한 해법 제시를 위해 마련됐다.
이씨는 학부모들에게 참사랑과 아름다운 성, 청소년 심리학, 성교육/성상담의 이론과 실제 등에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양서들을 추천하기도 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