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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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남편의 ‘아내 사랑’화제

2006-05-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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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그만두고 간호에 전력

30여년간 함께 살아온 아내가 중풍으로 쓰러지자 직장도 은퇴하면서 아내를 뒷바라지하는 남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페닌슐라 한인침례교회 신도인 이옥형 집사의 남편 프레드릭씨.
이들 부부는 지난 1977년 친구 소개로 결혼했으며, 페닌슐라 지역에서 열심히 살아왔다. 그러나 몇 년 전 아내가 갑자기 중풍으로 쓰러져 일어나지도 못하고 몸을 못쓰는 상태에 빠졌다.
남편 프레드릭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아내의 재활에 모든 시간을 쏟고 있다. 그는 “재활 치료로 아내가 건강은 많이 회복했으나 영어를 잊어버려 안타깝다”며 “하루 속히 예전의 아내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교회에 나와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술 등 주위 친구들과의 만남을 끊고 부인의 병간호와 주일이면 아내와 함께 교회에 나오는 것을 유일한 행복으로 사는 삶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교회 신도들 또한 이옥형 집사의 건강 회복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프레드릭씨는 “신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남은 여생을 아내 재활 치료와 건강 회복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살겠다”고 밝은 미소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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