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태권도인 되자”
2006-05-24 (수) 12:00:00
원로 태권도 사범 박재수 씨
“20년 전 시카고 주변에 20여개의 태권도 도장이 있었고, 내가 도장을 운영할 땐 모든 태권도 인이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는, 서로를 아끼는 선후배였습니다.”
21일, 잔허시고등학교에서 열린 ‘시카고 체육회장배 2006년 일리노이 태권도 대회’에 심판으로 참가한 박재수 사범(72)은 자신의 이민 초기 시카고 태권도인 들을 이렇게 회상했다.
“태권도를 보급 시키는 것은 국위 선양입니다. 인종을 초월한 운동으로 한국을 주류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태권도인 이 했습니다. 지, 덕, 체를 겸비한 선수 발굴과 지도자를 육성했고, 지금 그 결과로 전 미국, 전 세계에 태권도가 펴져 한인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사범들이 도장을 운영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박 사범은 “선배로써 후배 태권도인들에게 전 할 말이 있다”며 “서로 사랑하는 태권도인이 되어야 한다. 이제 태권도는 한국의 운동이 아니라 전 세계인의 운동이고, 이럴 때 사범들이 학연에 얽매여 서로서로 갈라지면 점점 한인 사범들이 설 자리를 잃어버린다”며 현재 시카고 주변의 한인 태권도 인들의 흩어진 마음을 안타까워했다.
박 사범은 “한인사범들 모두가 운동을 배우던 초심으로 돌아가자. 마음을 비우고 태권도의 부흥, 발전에 헌신 한다면 현지 사회에 다시 한 번 한국의 태권도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고, 모든 대회가 범 태권도인이 참가하는 그런 대회가 되길 바란다. 원로 선배로써 나도 최선을 다해 태권도를 위해 힘쓰겠다” 며 모든 태권도인의 단결을 호소했다.
<임명환기자> 5/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