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식언어서 한국어 제외

2006-05-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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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조직위 펄롱 위원장“고려치 않아”

▶ 캐나다 전체의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

존 펄롱 밴쿠버올림픽조직위원회(Vancouver Olympic Committee: VANOC)이 써리 다이안 와츠 시장 초청으로 밴쿠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18일 오전 써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연설회에는 각 커뮤니티의 주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다이안 와츠 시장의 올림픽을 써리 지역 사회를 위한 발전의 계기로 삼자는 환영사에 이어 등장한 존 펄롱 위원장은 10년 전 미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때 부터 동계 올림픽 유치를 준비하게되었다고 밝혔다.
펄롱 위원장은 이번 밴쿠버 올림픽은 두 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화하기 위해 선수촌 건설 등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우선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경기 종합순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천명했다. 둘째로는 전 세계 60억 시청자들에게 캐나다의 좋은 이미지를 고양하는 계기를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BC주민뿐만이 아니라 캐나다 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호소했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캐나다를 어떻게 융합하고 창출하겠느냐는 질문에 펄롱 위원장은 현재 위원회에 12개 외국어를 공식언어로 채택하였고 22개국의 다양한 국가 출신이 위원회에서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보 기자의 한국어 공식언어 채택 여부 질문에 대해 펄롱 위원장은“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조직위측은 추후 본 안건과 관련 추가답변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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