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C주는 나의 놀이터”

2006-05-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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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타 부자들 BC주 알짜배기 땅 사들여

▶ 캘거리에서 4~8시간 걸리는 지역 인기

알버타는 따뜻한 BC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알버타 부자들이 BC주의 알짜배기 땅을 사들이는 ‘큰 손’인 것으로 최근 자료에서 드러났다. 샌드오일 등 각종 광물의 보고인 알버타주가 최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원유 등 원자재와 상품의 급등으로 벌어들인 돈을 BC주의 워터프론트 저택, 스키 리조트, 호숫가 별장 등을 구입하는데 퍼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랜드코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알버타주는 2005년에 BC주에서 4,320건의 부동산 거래를 한 것을 나타났는데 금액으로는 12억불의 규모로 타주 구매자로서는 1위를 차지했다.
알버타주 다음으로는 온타리오주,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가 차지하였으나 이 세주의 거래규모를 합친 것이 알버타주의 거래규모보다 훨씬 적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랜드코의 루디 닐슨 사장은 “알버타 주민들이 BC주로 옮기기 위해서 부동산을 사는 것이 아니고, 이들이 알버타에 거주하면서 엄청난 현금으로 자신들의 놀이터로서 BC주의 땅을 사들이고 있으며, 이들이 부동산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주로 선호하는 BC주 지역은 캘거리에서 자동차로 4시간 내지 8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특별히 오소유스(Osoyoos) 호수와 슈수왑(Shuswap) 호수 지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카나간(Okanagan)과 쿠터네이스(Kootenays) 지역도 거래와 가격 모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타주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토지가 1,48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이 1,329건으로 다음을 차지하였으며 콘도가 1104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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