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음악으로 수놓은 ‘가정의 달’

2006-05-17 (수)
크게 작게
음악으로 수놓은 ‘가정의 달’

소나타 다 끼에자가 오보이스트 이정석씨의 지휘로 비발디의 사계중 ‘가을’을 연주하고 있다.

‘소나타 다 끼에자’ 공연 … 가족단위 관객들 박수갈채

실내악 전문앙상블 ‘소나타 다 끼에자’가 뉴욕한국일보 후원으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열고 ‘아름다운 세상’을 기원, 가정의 달 5월을 기념했다.
13일 저녁 베이사이드 장로교회(담임 이종식 목사)에서 ‘가족 음악회’(Family Concert)로 열린 이날 연주회는 시종 편안한 분위기로 ‘소나타 다 끼에자’ 리더 겸 오보이스트 이정석 지휘자가 매 연주마다 곡을 재미있게 해설, 자녀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참석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는 소나타 다 끼에자는 이날 비발디의 ‘사계’와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카프리스’, 존 루터의 ‘아름다운 세상’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으로 관객과 연주자의 벽을 허물었으며 모든 연주곡에 어울리는 영상을 준비, 입체적인 감동을 전했다.
특히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 할 때는 작곡가의 작곡의도를 주제별로 소개한 후 계절별 영상과 함께 연주, 친숙함을 더했으며 사자의 왕국을 시작으로 암탉과 수탉, 당나귀, 거북이, 코끼리, 캥거루, 수족관, 귀가긴 신사 노쇠, 숲속의 뻐꾸기, 큰 새장, 피아니스트, 화석, 백조, 피날레 등 총 14곡으로 구성된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할 때는 각 주제에 따른 나레이터의 설명과 동물들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소개, 즐거움과 이해를 더했다.
재미있는 기획으로 큰 감동을 전한 ‘소나타 다 끼에자’는 이번 연주에서 단원 보강으로 보다 섬세하고 웅장한 정상급 앙상블을 선보였다.
이날 해설과 지휘를 맡은 이정석 오보이스트는 “소나타 다 끼에자는 클래식 및 사라진 교회실내악복원을 위해 조직된 전문 실내악단이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는 자녀들이 나오기 바란다”며 “좋은 음악을 위해 보수 없이 늘 함께 해주는 16분 전문 연주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음악회를 공동으로 주최한 베이사이드 장로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공연문의 (917)968-7077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