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UC 리버사이드 의대 추진

2006-05-17 (수)
크게 작게
오는 2012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 모집

총 14억달러 투입 현 캠퍼스 서쪽에
연말까지 결정… 가주 40년만에 신설

UC 리버사이드가 의과대학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UC 리버사이드는 15일 오는 2012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받을 수 있는 UC 리버사이드 의대 신설안을 UC 평의회에 공식 제출했다.
총 14억달러를 투입하여 현 UC리버사이드 캠퍼스 서쪽의 미개발 부지에 세우는 의과대학은 첫해 40명의 신입생을 받지만 매년 384명의 의대생과 157명의 교수진이 있는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비용은 주정부 지원과 기부금으로 충당하게 되어 있다.
이 안이 UC 평의회를 통과하고 또 주의회의 인준도 받아내면 UC리버사이드 의과대학은 캘리포니아주에서 40년만에 처음으로 신축되는 의대로 기록된다. UC측은 연말까지는 의과대학 신설 가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UC리버사이드측이나 UC 평의회측, 보건 관계자들은 UC리버사이드 의과대학이 생기면 그동안 심각한 문제가 되어왔던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의사나 간호인력 태부족 사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C리버사이드는 대부분의 의사(70%)들이 자신들이 졸업한 의대가 있는 부근에서 개업하거나 병원에 재직하는 통계를 예로 들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인구 등의 급증에 비해 의사나 간호사 인력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특히 이민자들이 급증하는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의료인력 부족사태는 더욱 심각했다.
뉴욕주립대학 보건인력 연구센터가 200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인구 10만명당 주치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따라서 거의 2만7,000스퀘어마일이 커버되는 이 지역의 거의 400만명 주민들은 대수롭지 않은 부상이나 병으로도 먼 지역의 병원까지 가야하고 또 생명이 위독한 환자의 경우는 신속한 치료를 못 받는다는 우려가 높았다.
한편 이번 의대 신설안에는 메디칼 센터의 신축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당분간은 의대를 졸업한 후 주변의 병원에 흩어져서 인턴, 레지던트를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UC리버사이드는 이미 2년제 의예과정을 마친 후 UCLA 의대에서 나머지 과정을 마치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이정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