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참고 잘 들어줘야”
2006-05-17 (수) 12:00:00
여성회 사랑의 전화 가정문제 세미나
일상 가정생활에서 늘 부딪히는 부부간 또는 자녀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뭘까? ‘감정이입’을 통한 대화가 그 해결책이다.
15일 오후 7시 시카고 한인여성회(회장 강영희) ‘사랑의 전화’ 주관 오픈 세미나가 세노야 식당에서 열렸다.‘사랑의 전화’는 시카고 한인사회 내의 가정 문제 상담 전화로 부부문제, 자녀 갈등, 미국 사회내 적응 문제 등 한인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4월‘화를 다스리는 법’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부부와 자녀간 갈등 어떻게 해소 하나’라는 주제로 크리스토퍼 렉터 로욜라 대학 교수와 신디 브런슨 카운셀러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크리스토퍼 렉터 교수는 ‘감정이입(empathy)’에 대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 설명하며 “부부간 또는 자녀간 대화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평상시 가족 구성원들 사이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보통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 실상 많이 모를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끊임없이 대화를 하지 않으면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강연과 함께 참석자들의 역할극으로 함께 진행되었는데 직접 남편, 아내, 자식의 역할이 되어 문제를 이야기 해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들어주는 연습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이날 통역자로 참가한 이경희 시카고 YWCA 메트로폴리탄 업타운 센터 카운셀링 코디네이터는“한인들의 가정 내에는 한국적 가치관과 미국적 가치관이 섞여 갈등해소가 더욱 어렵다. 특히 자녀 문제에 있어 부모들은 본인들이 받은 과거 한국의 교육방식을 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강요할 때가 많아 어렵다”며 “이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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