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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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파도타기 명소 논쟁 헌팅턴비치 승리

2006-05-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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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쿠르즈와 싸움 일단락

파도타기 명소를 두고 남가주와 북가주 해안도시가 벌여온 수년간의 법적투쟁 및 논쟁이 남가주 헌팅턴비치의 승리로 끝났다.
연방특허청이 지난 주말 헌팅턴비치에 ‘Surf City USA’의 공식특허를 수여하고 공식명칭을 광고나 비치백, 모자, 수영복등에 사용할 수 있는 3개의 등록넘버를 줬기 때문.
헌팅턴비치시 당국은 이날 북가주의 샌타크루즈시가 오리지널 서프시티라며 수십년간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헌팅턴비치가 전국 최고의 파도타기 명소로 인정됐다고 발표했다.
헌팅턴비치와 샌타크루즈의 서프시티 논쟁은 무려 42년 전부터 시작됐다. 1963년 가수 잰과 딘의 노래 서프시티 USA가 히트를 치면서 두 도시는 각각 ‘미국 최고 서프시티’임을 주장했다.
그러다 2004년에 헌팅턴비치가 ‘Surf City USA’로 특허를 공식 신청했고 그에 맞서 샌타 크루즈도 ‘오리지널 서프시티, USA’로 특허를 신청했다. 이들은 서로를 제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정에서 법정으로 오가는 투쟁이 계속되며 양도시의 감정싸움도 골이 깊어갔다.
헌팅턴비치는 서핑 콘테스트 세계대회를 계속 주관해 왔고 게다가 세계적 규모의 서핑 박물관도 있다고 주장의 강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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