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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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가짜 돈’천국

2006-05-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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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600만달러 위폐 유통

나이트클럽서 사용하던 여성 1명 체포
콜롬비아 범죄조직원중 한 명 추정
차안서 가짜 14,000달러·권총등 압수

미국내 위조지폐 유통이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LA지역이 그중에서도 위폐 최고유통지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는 지난 2005년 1년 동안 무려 600만달러 이상의 위조지폐가 사용되었으며 당국은 그외에도 200만달러의 위조지폐를 사용 전 적발, 압수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위폐 천국으로 다시 랭크됐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5,620만달러의 위조지폐가 성공적으로 이용되었으며 사용되지 않은 위조지폐도 1,460만달러가 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최근 스튜디오시티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도 여성 고객이 건넨 100달러짜리 2장이 위조지폐임을 발견한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 1만4,000달러의 위폐를 발견했다.
경찰은 솔란게 칸델로로 밝혀진 여성고객을 체포하고 그녀의 차안에서 콜롬비아에서 제조된 고액권 위폐와 훔친 콜롬비아 여권 7개와 권총 한 자루를 발견, 압수했다.
연방수사국은 칸델로가 콜롬비아의 범죄조직으로부터 LA로 수백만달러 규모의 위조지폐를 들여와 유통시키는 조직원중 한명으로 보고 있다.
이번 케이스를 역추적하여 위폐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수사력을 투입한 당국은 각 비즈니스나 개인들에게 위조지폐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당국에 따르면 6개월전 LA지역에서 시작된 멕시코산 고액 달러 위폐에 대한 집중수사가 시작되었으며 그로 인해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에서 수백만달러대의 가짜 달러를 LA지역에 반입시켜 왔던 위조지폐 조직이 일망타진 된 바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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