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로운 백년을 꿈꾸며…

2006-05-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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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길원 본보 객원논설위원 출판기념회

지난 40년간 진실과 정의를 위한 건필을 휘두르며 언론인의 길을 걸어왔던 육길원 본보 객원 논설위원의 세 번째 저서 ‘백년의 삶, 백년의 꿈’ 출판 기념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12일 나일스 소재 뉴월드 뷔페에서 개최된 출판기념회에는 시카고 한인사회와 함께 해온 원로 기자가 쓴 새 책의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4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 조선일보 기자로 출발해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언론인의 사명을 다하던 중, 권력에 굴복하고 변절하느니 미국행을 택하겠다며 시카고로 건너와 중앙·동아·한국일보 시카고지사의 편집국장을 두루 역임했던 육길원 논설위원은 최근 암투병을 하느라 지면을 통해 많은 글을 쏟아내지 못해 받아왔던 주변의 염려를 깨끗이 씻어내듯이 여전히 밝게 빛나는 눈빛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의 세 번째 책을 들고 등장했다.

육길원 논설위원이 조국에서 보다 더 많은 나날들을 보냈던 미국에서의 한인 이민 백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새로운 백년을 도약하기 위한 꿈과 희망에 대해 그만의 부드러우면서도 분명한 어조로 적어나간 이번 저서에 대한 축사도 이어졌다. 김욱 시카고 총영사는“이번 책에는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언론계에 몸담아 왔던 저자의 풍부한 기자 경험과 깊은 통찰력이 느껴진다”며 발간을 축하했다. 이태영 메트로폴리탄 뱅크그룹 수석 부행장도 “저자 육길원 위원은 자기 자신 보다 시카고 한인사회를 더 걱정해왔던 사람”이라며 “그는 순수한 영혼을 갖고 있기에 값진 인생을 살아올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회를 맡았던 이근무 전 세계해외한인무역인협회 회장은 “시카고에는 그럴듯한 전통이 없었는데 육 위원은 시카고의 전통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많이 나오면 시카고 한인사회가 더욱 따뜻한 곳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육길원 논설위원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마감시간에 쫓기는 하루살이 인생이었지만 진실 보도에 충실하려 했던 40여년의 기자 생활이 돌아보면 하루와 같이 짧게 느껴진다”며 “바깥보다 안쪽으로, 높이보다 깊이있게, 인간보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언론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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