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열린 이민정책이 캐나다의 미래”

2006-05-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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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버그 장관, 이민자 숫자 현 수준 동결

▶ 20년내 밴쿠버 인구 280만 육박

“캐나다는 이민의 나라다. 캐나다에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원칙적으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캐나다 연방이민부 장관인 몬테 솔버그(사진)는 지난 10일 연방 하원의 이민위원회에 처음으로 출석하여 이민 정책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솔버그는 이 자리에서 작년에 캐나다 땅을 밟은 이민자는 총 26만 명이라고 밝혔다.
보수당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이민자 숫자에 대한 질문에서 솔버그는 “나는 예년과 같은 숫자를 보고 싶다”고 말하여 이민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솔버그 장관의 견해는 이민자 수를 꾸준히 늘려온 자유당과는 사뭇 대조를 이루고 있다.
솔버그 장관은 자신의 주된 관심사는 난민 심판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주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하에 부족한 인력을 선발하고 충원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발했다.
그러나 이는 자유당의 이민 전문가인 데보라 매튜스가 주장하고 있는 바와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이민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인 그녀의 주장에 의하면 향후 20년 이내에 밴쿠버 지역은 2백8십 만으로 거의 배가 될 전망이며 토론토 지역은 5백만에서 7백만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이민자의 숫자를 동결하는 경우에는 몬트리얼 같은 경우에는 성장의 동인이 인구의 부족으로 경제 성장이 멈추게 될 수도 있다고 매튜스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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