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외면 사망환자 늘자 주정부서 카이저 병원 개입
2006-05-11 (목)
타병원 시술환자 보험금 지급케
카이저 HMO가 자체 신장이식 병원에 신장이식 희망 환자를 몰아놓고 다른 병원 시술환자에게는 보험금을 지급치 않는 내부 규정이 언론에 의해 폭로되자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적극 개입할 의사를 밝혔다.
HMO를 통제하는 캘리포니아 매니지드 헬스케어국(DMHC)의 신디 에니스 국장은 9일 전국 최대 규모의 카이저 HMO는 카이저 신장이식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시술을 받는 환자에게도 치료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DMHC 당국은 그동안 카이저측에 그같은 입장을 종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고 따라서 카이저측은 10일 오클랜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 다른 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대기중이었다가 카이저 신장이식센터로 옮겨졌던 환자 1,200여명을 일단 되돌려 보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영입된 850명의 대기환자들의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기존의 병원으로 되돌아가는 환자들은 카이저 신장이식센터가 2004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문을 열기 전에 이미 UC데이비스나 UC샌프란시스코 메디칼센터에서 신장이식을 대기하고 있다가 신설 카이저 병원으로 옮겨졌다.
LA타임스는 지난주 카이저 HMO가 한꺼번에 몰아놓은 신장이식 환자들의 시술이나 관리를 제대로 못해 많은 환자들이 대기중 숨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