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가 권총강도 ‘꼼짝마’

2006-05-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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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필라 5가 강도 소탕 작전 개시
용의자 5명 검거, 직능 단체 협의회 16일 범인 검거 포스터 배부

최근 권총 강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 한인 상가 집중 지역 노스 필라 5가에 대한 경찰의 소탕 작전이 시작된 가운데 노스 이스트 필라 프랭크포드 지역 술집에서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직 경찰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하자 필라 경찰이 대대적으로 범인 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노스 필라 5가 지역 한인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관할 35관구 경찰서(서장 존 맥클로스키) 소속 형사들이 5가 일대를 순찰하면서 용의자 5명을 검거했다. 이에 대해 정창교 35관구 한인 경찰 자문위원은 “맥클로스키 경찰 서장과 통화한 결과 이 지역의 범죄가 경찰의 통제 아래에 놓이게 됐다(under control)는 말을 들었다”면서 “경찰은 앞으로 범죄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35관구 경찰은 최근 이 일대 강도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우범 지대인 피셔 파크 주변의 순찰을 강화하고 사복형사를 통한 불심 검문을 실시한다고 발표
했으나 이후에도 식당 등을 중심으로 야간에 강도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었다.


이와 관련해 한편 필라 한인 직능 단체 협의회(회장 이창희 식품 협회 회장)는 권총 강도 범인 검거 현상금 3,000달러를 내놓은데 이어 이 같은 사실을 상가 운영자와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 오는 16일 노스 필라 5가와 첼튼햄 애비뉴 일대에 돌리기로 했다. 또 필라 한인회(회장 강영국)는 오는 15일(월) 오후 7시 30분 한인회관에서 범죄 예방 세미나를 개최키
로 했다.

한편 필라 경찰은 지난 8일 밤 10시 패트 카페(4600 블록 캐스터 애비뉴)에 911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게리 스커스키(46)경찰이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괴한의 총을 맞고 사망하자 즉시 몽타쥬를 배포하는 등 범인 검거 작전에 나섰다. 필라에서 911 신고르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
망하기는 1996년 1월 2일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이날 범인은 패트 카페의 종업원과 손님을 권총으로 위협하면서 ATM 머신에서 크레딧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도록 강요하는 등 대담한 면을 보이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경찰을 죽이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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