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콘도 부실 많다”

2006-05-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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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90년대 건물 누수

▶ 입주자 “쉬쉬”‥가치하락 우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 BC주의 건설 붐 당시에 지어진 콘도가 비가 새는 등 부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에 부실 공사로 인한 피해는 엄청났다. 노후를 대비하려는 사람들과 부동산 최초 구입자들이 선호하는 콘도가 부실 공사로 비가 새고 이로 인한 습기로 건물 내에 곰팡이가 피는 등 피해는 늘어났고 개발업자들의 보증도 끝나자 콘도의 가치 하락은 거주자들의 파산으로 이어지게 됨에 따라 지역 사회의 문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집 소유자 보호 사무실(The Homeowner Protection Office: HPO)을 세우고 피해자들에게 무이자로 수리 자금을 융자해주었다. 최근 HPO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BC주의 1만4천여 콘도가 비 새는 콘도로 인해 이러한 융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 보면, 밴쿠버가 3,099채 버나비가 570채 코퀴틀람이 1181채 써리가 1960채 뉴웨스트민스터가 726채 빅토리아가 1708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콘도에 대한 수리비용은 HPO가 설립된 이래로 이미 두·세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은 “아무도 BC주의 비 새는 콘도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를 알지 못한다는 것인데, 왜냐하면 지금에 와서 그 누구도 이를 밝히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러한 콘도 문제의 주창자이며 웹사이트(www.bccondos.ca)를 운영하고 있는 루이스 머레이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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