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어버이날 잔치
2006-05-10 (수) 12:00:00
YWCA 공연단 피터슨팍 요양원 위문
노인복지센터, 300여명에 식사·선물
미국에서는 어머니 날(Mother’s day)이 14일 이지만 한국에서는 어버이날인 8일 시카고 한인커뮤니티니에서도 웃어른들을 공경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8일 조성길 주사랑교회 집사와 YWCA 크로마하프 공연단은 피터슨 팍 요양원을 방문해 30여명의 노인들에게 음악 공연을 선사했다. 크로마하프의 반주에 맞춰 공연단 일행이 ‘어머님의 은혜’를 부를 때에는 관람객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고 대미를 장식했던 ‘고향의 봄’이 흘러나올 때에는 공연자들과 관객이 하나 되는 모습이었다.
부인을 교통사고로 잃은 상처를 딛고 일어나 지난 3년동안 시카고 일대 양로원들을 찾아다니며 찬양을 통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조성길씨는“꼭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노인분들을 찾아 노래를 들려드리면 모두 참 좋아하시는 것 같아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피터슨 팍 요양원에 거주하는 김정배(75)씨는 경로잔치를 관람한 뒤, “어버이날이라고 이렇게 직접 찾아와 노래를 들려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말했다.
또한 이날 노인복지센터에서도 어버이날 기념 행사가 열렸다. 노인복지센터가 주최하고 호남향우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300여명의 한인 연장자들이 참석, 갈비와 버섯전, 설렁탕 등의 특식과 호남향우회 협찬 한국산 호남미를 제공받았다. 또 호남향우회 여회원들이 생화로 만든 카네이션도 증정됐다.
노인복지센터 윤석갑 사무총장은 오늘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감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한인 노인분들이 맛있게 식사하고 즐거워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호남향우회 염동면 회장은 경기가 안좋아 노인분들이 흡족해 하실 만한 후원을 못한 것 같다며 불황이 가고 자금 상황이 호전되면 다음 행사 땐 더 훌륭하게 모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경현, 봉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