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포사회 관심ㆍ참여 필요”

2006-05-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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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자면제국 지정, 내년중 성사 전망

웹사이트 가입·정치인 설득등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VWP)가입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비자면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동포사회의 자발적인 움직임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는 지난 4일 이태식 주미대사와 함께 LA한국교육원에서 가진 회견에서 “비자 면제를 위해서는 ▲비자거부율 3% 미만 ▲기계판독 생체여권 ▲양국간 사법공조 체제 구축 등 3가지 필요조건이 있는데 비자거부율을 제외하면 조건이 충족돼 있다”며 “2007년 중 비자면제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주한 외교 책임자의 입을 통해 나온 의견이란 점에서 신빙성과 설득력이 더 해진 셈이다. 여기에 조지 알렌 연방상원의원(공화, 버지니아)이 한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100% 지지의사를 거듭 밝혀 정치권에서도 탄력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비자면제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동포 사회의 움직임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거듭 강조되고 있다. 시카고 총영사관의 박현규 영사는“한국이 비자 면제국이 되기 위해 공관은 공관차원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동포사회의 참여와 협조가 있어야 한다. 비자면제의 열쇠를 지고 있는 의회 관계자들이나 정치, 경제 등 각계각층의 여론을 우호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동포들의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영사는 이어 “가령 동포사회에서 주도적으로 개설한 ‘US VWP Coalition’이라는 웹사이트(www.welcom-korea.org)가 지난 3월 3일 오픈됐고, 현재 130여개의 단체들이 가입돼 있다. 이 단체들 중에는 한인단체는 물론 한국과 거래하는 외국인 기업 등 여러 곳이 포함돼 있다”며 “사실 시카고를 포함 미주내 한인 기관단체들이 스스로 이 사이트에 가입만 해 줘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동포들 개인 혹은 단체별로 미국내 정치인 또는 유력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면 이들에게 비자면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 분위기를 우호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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