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검증 동의 못한다”
2006-05-06 (토) 12:00:00
이성남씨측 기자회견 통해 입장 표명
이성남씨측이 지난 3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영준)가 피터 플린 판사게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김길영 한인회장의 후보자격을 인정한 사실 및 17일 논의되기로 결정된 재정관련소송에 대한 현재의 입장을 밝혔다.
박균희 이성남 후보 선거본부장은 4일 코끼리 만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선관위가 28일 검증인터뷰를 실시한 과정을 살펴보면 소요시간이 70여분, 이 시간을 증인 6명으로 나누었을 때 통역까지 감안 하면 결국 5~6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며“만약 성의가 있었다면 70분이 아니라 10시간이라도 할애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런 점에서 볼 때 선관위의 조사에 동의할 수가 없다”며 “최소한 공개적으로 하던지, 그렇지 않았다면 적어도 미디어에게 만큼은 공개했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성남씨는“애초 선관위의 검증인터뷰가 있기전 선관위와 합의하에 우리 쪽에서는 정차곤, 박우성씨 등이 증인으로 출두하며 왜 채택했는지 등에 대해 명시했다. 그러나 인터뷰에 돌입해서는 선관위가 정차곤씨에게‘우리가 안 불렀는데 왜 나오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박우성씨한테도 증인으로 채택된 이유와 관계가 없는‘김 회장의 3회 역산 영수증을 본 일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끝이 나는 등 우리측에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진행된 것 같지 않았다”며“이런 부분 등을 오는 17일 판사에게 정식으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영준 선관위원장은 4일 오후 본보와의 통화에서“할 말이 없다(No Comment)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재정 소송과 관련해서 박 본부장은“애초 재정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김 회장의 3회 역산 회비와 추천인 한인회비 5천달러의 경우 재정기록을 봐야지만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한국일보를 통해서 읽으니‘김길영 회장이 현재 한인회 재정은 회계사를 통해서 모두 감사를 받았기 때문에 완전히 준비된 상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판사는 이미 우리측에 한인회 재정과 관련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허가를 했으니, 굳이 판사가 제시한 17일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지금이라도 그 서류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열람과정을 통해서 그 자료에 하자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된다면 결국 소송이 취하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길영 회장은“일단은 판사가 17일이라는 날짜를 결정했으니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그 이후로는 누가 한인회에 와도 얼마든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