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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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회장 선출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

2006-05-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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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닌슐라한인회(회장 정종영)는 제20대 한인회장 입후보자가 없는 사태를 맞아 25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7일로 예정됐던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의했다.
25일 오후 8시30분 페닌슐라 한인노인회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에는 정종영 회장, 서강일 사무총장도 참석해 입후보자가 없는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안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입후보자 등록이 없었으며 전화 문의도 없었다”고 밝혔으며 이창수 이사장과 이사들은 정종영 회장의 유임을 재차 권유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가정불화를 초래할 수 있어 연임은 곤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는 공탁금 문제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으나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중점적으로 논의된 공탁금 문제는 “후보 난립과 회장의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만큼 현 이사회에서 다루기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졌으며, 회장 임기 문제는 ‘회장·이사·운영위원 임기는 2년이며 정기총회는 5월중 개최한다’는 회칙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긴급이사회는 한인회장, 부회장, 사무총장과 이사장 및 이사 전원이 위원으로 참석하는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정종영 회장을 선임했다.
비상대책위는 앞으로 자격을 갖춘 회장 후보자를 찾아 권유하며, 회장단의 업무 인수인계를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이번처럼 회장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의 처리 원칙에 대해 페닌슐라 한인회 회칙에 관련 규정이 없어 회칙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병의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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