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과 하디 선집
할리웃의 무성영화시대 홀쭉이와 뚱뚱이 콤비였던 스탠 로렐과 올리버 하디의 폭소탄 2편.
▲‘악마의 형제’(Devil’s Brother)-18세기 이탈리아의 무지무지하게 불운한 두 친구가 치부하기 위해 산적이 되기로 한다. 그들의 두목은 귀족행세를 하는 멋진 강도 프라 디아볼로. 두 콤비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인 슬랩스틱 코미디로 1933년작. ▲‘바니 스코틀랜드’(Bonnie Scotland)-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다고 생각하는 로렐이 하디를 데리고 미국서 스코틀랜드에 온다. 그러나 그가 물려받은 것은 백파이프와 코담뱃갑. 무일푼이 된 둘은 궁여지책으로 군에 입대. 인도전선으로 파견된다. 1935년작. 40달러. WHV
‘샵걸’(Shopgirl)
현대 도시인들의 우습고도 가슴저린 러브스토리로 주연 스티브 마틴의 단편소설이 원작. LA에 막 정착한 미라벨은 색스백화점 장갑부 직원. 화가를 꿈꾸는 이 가난하나 상냥한 처녀 앞에 무위도식자 청년과 아버지뻘인 부자사업가가 동시에 나타나 구애를 한다. 미라벨은 사업가와 깊은 사랑에 빠지면서 자기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R. 30달러. Toucstone.
‘카사노바’(Casanova)
‘브로크백 마운틴’에 나온 히스 레저가 이탈리아의 유명한 난봉꾼으로 나오는 섹시하고 유쾌한 로맨틱 모험 드라마. 총명성과 위트와 남성미로 뭇 여성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카사노바가 자기를 멸시하는 프란체스카를 만나면서 성의 대결이 벌어진다. R. 30달러. Touchstone.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 Isolde)
중세 영국의 비극적 사랑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대하 로맨스 액션극. 영국의 젊은 전사와 그의 적국인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공주가 금지된 사랑에 빠지면서 두 나라간에 전쟁이 일어난다. 바그너의 동명 오페라로 유명한 신화와 운명과 죽음을 초월한 사랑의 이야기. PG-13. 30달러. Fox.
‘부식’(Erosion)
얄궂은 매력을 지닌 신비하게 에로틱한 영화로 중국계 여류 앤 루 감독 작품. 관계의 실패에 시달리는 남자와 불만족스런 결혼생활에 지친 여인이 남의 빈집을 전전하며 성애를 나눈다. 남자에게 유혹 당한 여인은 점점 이 남자의 기이한 주거 침입과 섹스에 빨려들면서 둘이 함께 타인의 집에서 타인의 생활을 자기 것으로 한다. 과연 여인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성인용. LifeS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