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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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절경 언제나 보나”

2006-04-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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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일부 잠정 폐쇄

남가주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북가주 해안도시를 연결하는 절경 해안도로로 각광을 받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일부가 지난 2일부터 폐쇄된 채 6개월이나 지나야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진이나 산불, 홍수, 산사태 등이 잦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시적 도로 폐쇄는 흔한 일지만 샌프란시스코 남쪽 데벌스 슬라이드(Devil’s Slide)를 지나는 외길 해안도로의 장기적 폐쇄는 대체도로를 찾을 수 없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큰 불편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가주 교통부는 3월에 집중폭우로 인한 낙석이나 산사태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일 데벌스 슬라이드의 하이웨이 통행을 금지시켰다.
샌피드로 산맥과 태평양 바다사이에 위치, SF나 베이 지역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행로인 이 길의 폐쇄는 관광객 중단사태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지역 도시 주민들을 가둬놓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러나 주교통부는 폐쇄된 이튿날 코끼리 크기 바윗돌이 도로에 굴러 떨어졌던 사례를 상기시키며 운행 재개에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데빌스 슬라이드는 외진 지역이라서 가끔 피살체가 버려지기도 하는 곳으로 주민들은 지난 1996년 주민발의안을 통해 이 지역을 내륙 지역과 차단시키는 산맥 밑으로 2개의 터널을 뚫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2억8,000만달러가 투입되는 터널공사는 2011년에야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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