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도 낚고 세월도 낚고”
2006-04-28 (금) 12:00:00
낚시대회 및 야유회 개최한 미중서부한인낚시회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아래 물고기를 낚는 강태공들의 기운과 결의가 넘쳐흘렀다.
지난 23일 시카고 남서쪽 ‘스타브드 락’(Starved Rock) 공원에서 열린 미중서부한인낚시회(회장 김명열) 주최 신춘맞이 시조낚시대회 및 야유회가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는 관심과 참여 속에 개최됐다.
이날 분위기는 날씨부터 이미 온화함과 햇살의 투명함이 어우러져 모처럼 야외로 나온 한인들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낚시대회에 참가한 강태공들은 대어를 낚겠다는 다짐과 함께 낚시대를 움켜 잡으며 호수를 향해 힘껏 미끼를 내어 던지는 표정이었다. 고기가 물릴 때 마다 낚시대를 잡아당기는 표정에는 흥분과 만족감이 감돌았으며, 예상치 보다 큰 고기가 걸렸을 때는 박수를 치며 기쁨의 표시를 나타내기도 했다.
낚시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연장자 및 여성, 어린이 회원 등은 인근의 동산에 올라 멋지게 어우러진 초록의 정기를 감상하며 풍요하고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이날 낚시대회에서는 24인치 대형 메기를 낚은 오인근 씨가 챔피온 상을, 22인치 대행 배스를 잡은 손석규 씨가 대어상을 차지했다. 챔피온보다 1인치 작은 메기를 낚았던 정근영 씨는 애석상을 수상했으며, 1/2인치 차이의 크기로 대어상을 놓친 최기현 씨에게는 장려상이 수여됐다.
낚시대회 및 야유회에 참가한 한인들은 “날씨와 함께 맛있는 음식, 그리고 고기가 잘 잡히는 분위기 등 삼박자가 멋지게 맞아 떨어진 즐겁고 보람 있는 날이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박웅진 기자 4/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