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온라인 비즈니스 짭짤

2006-04-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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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선정이 중요…처음부터 큰 기대는 금물

부업하는 여성들 많아


주부 이유경(35)씨는 아이를 학교에 보낸 후 잠깐 틈을 내 일주일에 2~3번 아이들 옷 샤핑을 다니느라 바쁘다. 연말에는 거의 매일 샤핑을 해야만 하는데 3년 정도 한국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온라인 비즈니스 때문이다. 이씨는“특히 연말에 바쁘고, 연 평균 15% 정도, 잘 되면 한 20%정도 가계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이씨는 한국에 온라인 샤핑몰을 열고 ‘특별구매’ 혹은‘공동구매’를 통해 한국에 있는 구입자가 원하는 물건을 보내주는데 특별구매(특별 브랜드 구매대행)보다는 운송비를 절약 할 수 있는 브랜드 별 공동구매위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운영상 어려운 점은 소비자가 반품을 원하는 경우인데 특별구매의 경우 제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공동 구매인 경우 제품에 특별한 하자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지사항에 반품불가’를 명시해 반품에 번거로움을 줄인다. “미국은 좋은게 언제든지 영수증만 있으면 반품이 가능해 반품에 대한 어려움은 좀 덜 한편”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2000년대초에 한참 유행하던 온라인 비즈니스를 보고 자신도 가계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던 중 한국에 있는 동생과 소규모의 의류 온라인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성공한 경우 중에 하나. 6살 된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한 이씨는 아이들 옷을 위주로 하는데 “딸을 키우다 보니까 아이들 옷을 많이 보게 되고 주변의 친구들도 다 제 또래다 보니까 정보도 많이 얻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남편에게 감사하고 온라인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너무 환상을 갖지 말고, 조금의 유동자금도 필요하고 쉽게 주부들이 접하는 부분에서 아이템을 찾기를 바란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시카고시 남부지역에서 뷰티 서플라이를 운영중인 송준호 사장은 요즘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해 고민중이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생각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요즘처럼 경기가 안좋을 때는 혹시라도 온라인 비즈니스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다. 주변의 가게들은 온라인 샤핑몰을 운영중이고 몇몇가게는 매장에서의 매출보다 온라인 매출이 크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사장은“나 처럼 소규모로 뷰티 서플라이를 하는 사람들은 사람하나 뽑는게 쉽지 않습니다. 샤핑몰을 운영하기위해 우선 홈 페이지를 만드는데만 1만5천달러 정도가 들고 이를 운영, 재고 관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담당자를 뽑아야 하는데 요즘 경제 사정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온라인 비즈니스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대안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부인에게 맞길 예정이라고 했다. “와이프가 관심이 많고, 새로운 도전에 관심도 있어, 온라인 비즈니스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대한 적게 해서 운영해 볼 방침”이라며 와이프의 새로운 도전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샤핑을 즐기며 매출 또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데 전문가들은 온라인 비즈니스 운영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아이템 선정 그리고 처음부터 온라인 운영에 대한 큰 기대는 금물’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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