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민당, 개스 값 인하 촉구

2006-04-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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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재벌에 퍼주는 일 중단”

신민당의 잭 레이턴 총재가 보수당이 공약으로 약속한 개스 값의 세금을 인하함으로써 개스 값을 인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레이턴은 “국민들은 (고유가로) 고통을 받고 있는 한편, 석유회사들은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26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보수당 정부에 포문을 열었다.
미국에서는 천장부지로 치솟는 고유가로 떼돈을 챙긴 석유재벌들에 ‘횡재세 (windfall tax)’의 부과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레이턴은 하퍼 총리가 석유 및 천연가스 회사들에게 막대한 돈을 퍼주는 일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퍼의 보수당은 선거 공약으로 개스 값이 85센트를 넘을 경우에 개스에 부과되는 GST를 제거하여 개스 값을 안정시키겠다고 내세운 바 있으나, 하퍼 총리는 말을 바꾸어 국민들이 고유가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하여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레이턴은 이러한 하퍼의 공약을 상기시키며 고유가에 대한 국민의 부담을 덜어 줄 실질적인 대책을 내 놓을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보수당 정부는 개스 값에 대한 세금을 제거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GST를 1 퍼센트 인하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이에 대해 레이턴은 정부 비축 석유의 공급을 일시 중단시키고, 석유회사의 부당 이득 취득의 가능성을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등 석유업자에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부시 미 대통령보다 하퍼 총리가 못하다며 비난했다.
레이톤은 정부의 이미 고유가로 떼돈을 번 석유회사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관행을 버리는 대신 대체 에너지의 개발 등에 이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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