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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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아동 10만명 부양에 LA 3억달러 나간다

2006-04-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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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에 너무 큰 부담”

LA카운티 당국은 카운티 내 불법체류 어린이들 10만여명에게 약 2억7,600만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현재 수퍼바이저 위원회 멤버들과 함께 워싱턴 DC에 가 있는 마이클 안토노비치 수퍼바이저에 의해 공개됐다.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블법이민자들에 대한 카운티가 제공하는 서비스 관련 정보를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워싱턴 DC로 출발했다.
안토노비치가 2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Cal-WORKS 웰페어 수표를 받은 카운티 주민들은 총 15만6,161명이며 이중 불법체류 가정 5만7,458의 어린이 9만8,703명이 지급대상이었다. 따라서 이들에게 지급되는 웰페어 액수는 매년 거의 3억달러에 육박한다고 카운티 공공사회복지 서비스국의 통계를 인용하여 밝혔다.
안토노비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불법이민자들이 미 전국이나 캘리포니아주, 카운티, 시 등의 문화, 경제에 끼치는 긍정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지만 공공안전이나 헬스케어, 소셜 서비스 분야에 너무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운티 납세자들의 세금에서 불법이민 가정 어린이들에게 지출되는 거의 3억달러의 복지기금을 시 규모로 따진다면 카운티 내 6번째 도시의 예산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번 통계를 제공한 카운티 공공복지국의 대변인 셜리 크리스텐센은 “카운티 당국은 부모가 불법이민자라도 이들이 미국 내서 낳은 자녀들은 적법한 웰페어 수혜 대상자라고 규정된 법에 따라 이들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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