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어 운전면허 시험 허용 요구

2006-04-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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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국 한인회장 렌델 펜 주지사에 공한 발송

한국어 운전면허 시험이 실시되지 않고 있는 펜 주에서 고령 운전자와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갓 이민 온 한인들이 증가하자 필라 한인회에서 펜 주지사에게 한국어 운전면허 시험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필라 한인회(회장 강영국)는 최근 강영국 회장 명의로 에드 렌델 펜 주지사에게 한국어 펜 주 운전면허 시험 허용을 요구하는 공한을 발송했다. 한인회는 공한에서 “갓 이민 온 이민자는 영어보다 한국어에 익숙하고, 노인들이 영어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한인 사회에는 이미 한국어로 번역된 펜 주 운전면허 교본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인회는 “캘리포니아 주와 뉴저지 주에서 한국어 운전면허 시험이 실시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해당 부서 관계자들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영국 회장은 지난 26일 “매릴랜드 주에서도 한국어 운전면허 시험을 채택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펜 주정부에 이러한 내용을 알려 한국어 운전시험 문제를 논의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펜 주 교통국은 수 년 전까지 한국어 통역관을 운전 면허시험에 대동하도록 허용해 영어에 미숙한 이민자들이 도움을 받았으나 9. 11 사태 이후 운전면허 발급이 까다로워지고 시험 부정까지 겹쳐 통역관 제도를 폐지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한미 변호사 협회에서 동포들의 도네이
션을 받아 한글 판 운전면허 교본을 발행하고 펜 주 교통 국에서 인정하는 통역관에 한해 면허 시험장에 동행할 수 있는 단계까지 회복됐다. 펜 주 교통 국 공인 통역관은 이경선, 신현석 씨 등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변호사 협회는 지난해 한국어 운전면허 시험 실시를 위한 서
명 운동을 벌이는 등 동포 사회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은 상태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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