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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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달러 메디케어 사기 아르메니아계 5명 기소

2006-04-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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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운영 유령진료

남가주 여러 지역에 클리닉과 연구실험실 등을 차려놓고 무려 2,000만달러를 메디케어 당국으로부터 갈취해 온 러시안 아르메니아계 조직범죄 일당 5명이 24일 기소됐다.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LA와 패사디나, 글렌데일에 진료소와 테스트 랩을 차려 운영하면서 가짜 환자를 사오거나 불필요한 테스트나 진료, 또 전혀 하지도 않은 시술행위에 대해 메디케어를 청구하는 중범죄를 저질렀다.
전 소련군 중령 출신의 콘스탄틴 그리고리안(56)과 그의 아내 또 사위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유급 마케팅 직원을 고용하여 주로 노약자 등을 정기진찰 환자로 꾸몄으며 필요 없는 테스트를 하게 하거나 유령 진료비를 불법으로 청구, 착복해 왔다.
이들은 공모 및 헬스케어 사기, 메디케어 킥백, 허위서류 작성 및 보고,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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