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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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바닥 갈라져 주인 삼켜

2006-04-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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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내려갔다 갑자기 콘크리트 균열 파묻혀

북가주 플레이서 카운티의 레이크 알타 인근에서 2층집 지하 콘크리트가 갑자기 갈라지면서 집주인을 삼켜버린 엽기적 사고가 발생했다. 레이크 알타 경찰이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갑작스런 지하 바닥 균열사고는 지난 21일 밤 9시30분께 발생했으며 집주인인 제이슨 첼류(32)의 사체는 이틀 후인 23일에야 수습되었다. 지질학자와 경찰 관계자들은 1980년대 건축된 이 주택이 오래된 폐광 위에 지어졌고 집중 폭우로 지반이 물러져 갈라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의 사건경위 보고에 따르면 이 날 잠자다 깬 첼류는 지하실에 내려갔다가 싱크대 옆의 콘크리트 바닥이 갑자기 갈라지는 바람에 미처 피하지 못하고 함몰됐다.
그가 떨어진 후에도 지반이 계속 흔들리는 바람에 즉각적 구조에 어려움을 겪던 구조대원들은 23일에야 지하 10피트 지점에 콘크리트 등에 매몰되어 있던 그의 사체를 끌어냈다.
경찰에 따르면 첼류는 교사로 재직중이었으며 신혼의 부인 캐시는 만삭으로 곧 첫아기를 분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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