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칸 주둔 加장병 4명 전사
2006-04-25 (화)
▶ 마을방문후 귀대중 도로에서 폭탄 터져
▶ 지프차 타고 귀대중
(캔다하) 아프칸에서 활동하던 캐나다장병 4명이 23일 전사했다. 적군에 의해 하루에 잃은 인명피해로는 한국전이래 최악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들 4명이 탄 A-G 웨곤 지프차가 이날 오전 7시 30분경(현지 시간) 캔다하 북쪽 75km 지점 굼바드(Gumbad) 마을을 통과한 직후 노변에 묻어둔 폭탄이 터져 참변을 당했다. 폭파 음이 현장에서 수 킬로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폭탄의 위력은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로는 지난 1월 수명의 아프간 경찰관이 피살된 악명 높은 곳이기도 하다.
전사자중 2명은 데이비드 프레이스 준장의 개인호위병인 매튜 다이닝 상병(리치몬드 힐 출신 )과 랜디 페인 상병(독일태생 캐나다군), 3번째는 마이레스 멜셀 포병하사관, 4번째는 현지 부족지도자들과 접촉해오던 연락장교인 윌리엄 터너 중위이다.
남부아프칸에 주둔한 다국적군 여단의 사령관인 프레이스 준장이 지난 21일 굼바드 마을의 원로들을 친선 방문한 뒤 이들 캐나다장병들은 4대로 편성된 호위대(convoy)를 이루어 칸드하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프레이스 준장은 친선방문 직후 헬리콥터 편으로 부대에 돌아갔다.
이들 중 3명은 현장에서, 나머지 1명은 미군 블랙혹 헬리콥트 편으로 후송된 후 병원에서 숨졌다.
캐나다군이 하루에 이번과 같은 규모의 인명피해를 낸 것은 2002년 4월이다. 당시 캐나다군 4명이 미군 제트전투기가 실수로 발사한 폭탄으로 전사했다.
한국전 휴전을 직전인 1953년 5월 로열 캐나다 연대가 밀려오는 중공군과 격전을 벌리는 과정에서 캐나다병사가 하루에 24명이 전사하는 참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