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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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높은 관현악 선율 선사”

2006-04-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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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예일필 지휘 함신익씨

지휘자 함신익(사진) 교수는 예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30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서 갖는 본보 특별후원의 연주회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함 교수는 1995년부터 9년간 명문 예일대 학부생들로 구성된 예일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후 2004년부터 대학원인 예일 음대의 ‘예일 필하모니아’ 음악감독 및 지휘과 교수로 있다.
이번 카네기홀 공연과 관련 함교수는 “단원들이 학교를 벗어나 세계 최고 무대에서 연주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금모금 캠페인을 전개, 지난해 10월 성황리에 열린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 초청 연주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일 필하모니아는 오는 10월 헝가리 정부 초청으로 다시 카네기홀 무대에 서는 한편 앞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순회연주도 할 예정이다.
지방 오케스트라에 머물렀던 대전 시립 교향악단을 한국 정상의 오케스트라로 만든 바 있는 함교수(대전시향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의 새로운 기획 및 추진력의 결과였다.
카네기홀 연주회서 그가 지휘할 곡은 예일 출신의 작곡가 애런 제이 커니스의 랩, 사운드, 록앤롤이 가미된 흥미로운 현대 음악 ‘새 시대의 춤’(New Era Dance)과 요요마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지안 왕이 협연하는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 감동과 감성을 전하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이다. 연주회 첫 순서를 장식할 ‘새 시대의 춤’은 LA 폭동 후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은 곡이다.
함 교수는 “대전 시향과 예일 필하모니아의 음악감독으로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야 하는 개인적으로는 고달픈 삶이지만 한국과 미국에서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키워낸다는 사명감으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럽과 중국에서 객원지휘자로 활동하는 한편 내달 한국으로 돌아가 대전 시향에서 신인 지휘자 발굴에도 힘쓰는 등 올 시즌도 바쁘게 움직인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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