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학 꿈나무들 실력 향상

2006-04-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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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미주수학경시대회…80여명 참가

본보-과학기술자협 공동 주최


미 전역 한인학생들의 수학 실력을 겨루는 2006년도 미주수학경시대회가 22일 시카고를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본보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공동 주최로 노스이스턴대학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는 모두 80여명의 4~11학년 한인학생들이 참가,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뽐냈다. 당일 시험 종료 후 곧바로 채점이 진행됐으며 각 학년별로 1, 2, 3위를 선정, 소정의 장학금과 메달이 시상됐다. 특히 각 학년의 1위 입상자 중엔 작년에 이어 꾸준히 1위를 차지한 학생들이 많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험은 각각 저학년(4~8학년) 1시간, 고학년(9~11학년)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대부분 소속 학교에서 수학과목에 만점을 받아온 학생들도 일부 문제가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프렌드십중학교 8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스테파니 김양은 처음엔 쉬웠는데 갈수록 어려워졌다며 특히 마지막 5~6 문제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SEA 시카고지부 최연식 회장은 이 대회는 현직 대학교수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해 창의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SAT 수학과 차별된다며 SAT 수학은 연습을 통해 만점을 맞을 수 있지만, KSEA 수학 경시대회는 참가 학생이 수학에 자질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때문에 진짜 수학 실력을 알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시험이 끝난 후 채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생들은 ‘소립자와 우주세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시카고대학 김영기 교수의 물리학 강의(physics talk)에 참가, 세상을 구성하는 원리에 관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학교협의회 차승남 회장은 참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국어교육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시대회에서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학부모의 권유에 따라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한인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을 실감케 했다. 8학년 아들(브라이언 박)과 11학년 딸(엔젤라 박)을 데려온 이진미씨는 아이들이 귀찮아 했으나 잘 다독여서 참가토록 했다며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고 늘 신경쓰고 있는 것은 다른 한인 어머니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형제들이 모두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경우도 있었다. 네이퍼빌에서 왔다는 홍혜정씨(47)은 작년 11회 수학 경시대회에서 첫째 아들인 크리스 정(20)이 미주 전체대회에서 1등했고 오늘 둘째 해리 정(18) 역시 11학년에서 1등했다며 두 아들이 모두 수학에 관심 많고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기뻐하기도 했다. 대회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4학년 1등 Kevin Lee, 2등 Andy Choi, 3등 Jeff Yoo ▲5학년 1등 Andrew Shin, 2등 Luke Chu, 3등 Phillip Kim ▲6학년 1등 Phillip Suh, 2등 Justin Lee, Jeremy Yu ▲7학년 1등 David Kim, 2등 Minjae Lee, 3등 Larry Lee ▲8학년 1등 Terry Lee, 2등 Silvia Suh, 3등 Paul Kim ▲9학년 1등 Yoon Koh, 2등 Andrew Ryu, 3등 Gina Lee ▲10학년 1등 Minyoung Jeon, Mike Chi(공동 1등), 3등 Gina Lee ▲11학년 1등 Harry Chung, 2등 Angela Park, 3등 John Suh. <봉윤식,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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