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활·재건에 정치적 명운 건다”

2006-04-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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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중독자 본거지 ‘밴쿠버 이스트’

▶ 설리번 시장…2010 올림픽까지

샘 설리반 밴쿠버 시장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전까지 마약중독자들이 밀집되어 있는 밴쿠버 이스트 지역을 재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설리반 시장은 이 지역의 마약과 매춘으로 많은 사회적인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만큼 자신의 정치적인 명운을 걸고 마약 중독자의 재활을 통한 지역 재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설리반 시장은 ‘밴쿠버선’과의 인터뷰에서 익명의 독지가가 마약중독자의 재활에 써줄 것을 부탁하며 오십만 불의 기금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미 전문가와 지역 봉사단체들과 협의하여 마약중독자들의 재활 방법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한 시장은 “이는 시가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마약중독자들에게 마약을 제공함으로써 마약을 구입하려고 매춘 등 범죄를 일으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보려는 것이 자신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설리반 시장은 “2010올림픽 이전까지 공공 무질서와 범죄를 현격하게 줄일 것”이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 4가지 마약 근절대책 중 ‘해악 줄이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나머지 대책 (단속, 치료, 예방)도 때에 따라서는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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