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스 세금 인하 없어

2006-04-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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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주 정부 한 목소리

개스 값이 어느 덧 1불을 넘어서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 개스 값이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그러나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한 목소리로 개스 관련 세금의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개스 값에 일부 포함되어 있는 세금이 줄어듦으로써 개스 값이 하락되어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무산되었다.
개스 값이 리터 당 1불인 경우에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각각 17센트 및 8.5센트를 거두고, 12센트는 트랜스링크에게 돌아간다.
하퍼 총리는 야당 시절에는 개스 값의 인하를 촉구하던 기존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밝혔다. 하퍼는 마니토바주의 위니펙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스 관련 세금을 인하할 계획이 전혀 없고, 고(高) 유가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며 “(사람들이 고 유가에) 점차 익숙해질 것”이라고 변명했다.
한편 BC주는 다른 주와는 달리 개스 자체에는 과세하지 않고 주유 시 개스 총액의 일부에 세금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소비자가 개스 소비를 줄이면 개스로 인한 세수(稅收)는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캐롤 테일러 주 재무부 장관도 이러한 점을 상기시키며, 주 정부는 개스 관련 세금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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