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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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괴한 유탄맞고 뇌사상태 임신부 “알고보니 애인총 맞았다”

2006-04-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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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남쪽 익스포지션 팍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뇌사상태가 된 임신 6개월의 20대 여성(본보 18일 8면 보도)이 무장괴한 간의 총격전 와중이 아니라 싸움을 하던 애인의 총에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LAPD는 19일 이 사건을 가정폭력으로 인한 살인 및 자해로 분류했다고 정정 발표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무장한 남성들이 벌인 총격에 지나거나 현장에 있던 피해자가 유탄에 의해 피격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증거와 정황 조사결과 경찰에 사살된 용의자 남성과 피해 여성은 애인관계였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따라서 17일 밤 사건 현장 부근에서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한 후 사살된 남성은 애인의 머리 왼쪽을 쏜 후 스스로에게도 총을 발사, 발견 당시 이미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편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피해 여인과 뱃속에 있던 23개월 태아도 현재 상태로는 생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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