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또 강도 피습 당해

2006-04-1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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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필라 5가 피셔 파크서 한인업주 실명위기
정현재 한인회 부이사장 사건과 동일범 추정

정현재 필라 한인회 부 이사장의 강도 피습 사건이 벌여졌던 노스 필라 5가 피셔 파크 앞에서 한인 미용사가 새벽에 동일범으로 보이는 강도에 구타당해 실명 위기에 처해 우범 지대인 피셔 파크에 대한 특별 방범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필라 경찰은 이 지역에 사복 경찰을 배치해 범인 검거에 나섰다.

필라 경찰 35관구 한인 자문위원인 정창교 씨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7시 30분께 노스 필라 5가 챔프로스트 에비뉴 & 스펜서 스트리트에 있는 피셔 파크 앞에서 바니 미용실 주인 신 모 씨가 아침 산책을 마치고 미용실에 들어서는 순간 유색인종으로 보이는 10대 강도가 신 씨를 쫓아와 다짜고짜 얼굴을 마구 구타했다. 그 때 미용실 안에 있던 신 씨 남편이 비명 소리를 듣고 쫓아 나오다가 범인이 던진 의자에 맞아 다리를 다쳤다. 신 씨는 범인이 “권총을 갖고 있다. 돈을 내 놓아라”고 소리치자 돈을 건네주었으며 자 범인은 피셔 파크 안으로 달아났다. 이 때 미용실 밖에서 사고를 목격한 한인이 911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 크게 부상당한 신 씨를 인근 아인슈타인 병원으로 후송했다.


신 씨는 광대뼈가 함몰돼 눈이 실명위기에 처했으며 코뼈도 주저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재 부 이사장은 지난 3월 30일 저녁 8시 30분께 이번 사고 현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식당 밖에서 전화를 하다가 뒤에서 덮친 범인에게 마구 얻어맞고 돈을 털렸다. 정 부 이사장은 지난 14일 전화 통화에서 범인 인상착의에 대해 “신장이 5피트 5인치 정도로 큰 편이었으며 10대 후반의 흑인으로 보였다”면서 “바니 미용실 주인을 무조건 구타한 뒤 돈을 빼앗은 것으로 보아 나의 사건과 동일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창교 자문위원은 “35광구 경찰서는 피셔 파크 주위에서 자주 강도 사건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사복 경찰을 투입해 불시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국 필라 한인회장은 “바니 미용실 사건 피해자는 현재 친척집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로 알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강 회장은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노스 필라 5가 주위에서 최근 강도 사건이 자주 발생해 이에 대한 방범 대책 마련을 존 매클로스키 35관구 경찰서장에게 촉구했다”면서 “이 지역에 새벽과 저녁에는 혼자 다니지 않는 등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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