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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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집 불지르고 도끼들고 난동

2006-04-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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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경찰 총 맞고 숨져

자살한다며 집에 불을 지르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서도 도끼를 휘두르던 30대 남성이 결국 3명의 셰리프가 발사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13일 모레노 밸리의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는 14일 리처드 카스트로 페리즈 주니어(38)로 신원이 밝혀진 남성이 전날 새벽 유칼립투스 애비뉴 24000 블럭의 집앞에서 셰리프들과 약 2시간의 위험한 대치 끝에 셰리프들에 의해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셰리프에서 밝힌 사건 전모에 따르면 이 지역을 순찰하던 셰리프 사전트는 새벽 4시 40분께 “남편이 자살한다며 자해하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한 여성을 따라 현장에 도착했고 이어 세명의 경찰과 또 한명의 사전트가 왔다.
권총을 소지한 듯한 모습으로 현관에 나타난 용의자에게 경찰은 무기를 버릴 것을 명령했지만 그는 아내를 향해 고함을 지르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 불을 질렀다.
페퍼 총을 발사하던 경찰은 도끼를 들고 다시 밖으로 뛰쳐나온 그가 경찰들을 향해 접근하자 일제히 총을 발사했고 용의자는 인근 병원에 이송된 후 숨졌다.
한편 사건 현장에는 모레노밸리 경찰서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청의 수사관들이 나와 셰리프 총격의 배경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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