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 ‘굿’소리 울린다
2006-04-14 (금)
풍물패 ‘한울’, 내일 플러싱서 풍물굿 공연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소장 김동석) ‘꼬리안 센터’(사무총장 지나 김) 산하 풍물패 ‘한울’이 한마당 큰 잔치 ‘풍물공연’을 열고 한국의 얼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고취한다.
‘미국속의 한국... 굿(Good)소리 울려라’를 제목으로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플러싱 타이완 센터에서 막이 오르는 이번공연은 ‘풍물 굿’ 형식으로 꾸며져 즐거움과 해학이 가득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풍물패 ‘한울’은 이날 무대공연으로 12발 상모, 앉은 반 설장구, 북 춤, 웃 다리 사물놀이, 고성오광대, 말뚝이 춤, 퓨전 민요 등을 소개하고 뒷마당으로 옛 마을 굿을 토대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11-마호’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을 뉴욕의 특성에 맞게 재창조한 ‘뉴욕 한울 풍물 굿’을 공연, 풍물정신 계승에 나선다.
유권자센터 김동찬 사무총장은 “이번 발표회는 한마당 큰 잔치 풍물놀이를 위한 가락과 춤, 연기 등 각각의 요소와 장기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지는 만큼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준비에 한창인 김경진 한울 교육부장은 “풍물놀이는 마을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 추수철이 되면 농부들에게 농요와 풍악으로 풍년의 기쁨을 더해 주기도 했으며 정월대보름 날이면 가가호호 방문, 풍악 소리로 액을 몰아내고 복을 빌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풍물은 일제 식민지 시절, 민족문화말살 정책으로 또 독재정권 시절에는 저항의 도구로 탄압과 감시를 받았으며 외래문화의 범람 속에 최근까지 가는 숨결을 이어 왔다”며 “풍물정신 계승을 통한 한인사회 대동단결을 기원하게 될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