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이빗 토마스, 캐나다-한국 비즈니스협회 회장 인터뷰

2006-04-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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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加 교류 확대 위해 소임 다할 터”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이민변호사로서‘한-加 비즈니스협회 (The Canada-Korea Business Association: CKBA)’회장을 맡고 있는 데이빗 토마스(David L. Thomas)를 만났다.

▲CKBA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
=CKBA는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를 촉진시키기 위해 1972년에 결성된 비영리 단체이다. 한국과 관련된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양국간의 이해를 돕고 CKBA를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약 100명의 회원이 있다. 나는 이민변호사로서 1992년부터 한국과 깊은 관련을 맺어왔다. 2005년 3월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CKBA의 올해의 주요 사업과 계획은?
=매년 2·3월경에 정기총회가 있다. 봄과 가을에 골프대회를 통해 친목 도모와 기금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올 여름에 개최될 한인 페스티벌에는 부스를 설치하여 한인 커뮤니티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고 한다. 또한 올 10월경에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주 한국 캐나다상공회의소(The Canadi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CCCK) 등과도 만나 여러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CKBA를 운영하면서 애로 사항이나 고충은 없나?
=CKBA는 순수 민간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제약이 많다. 우선 회원 수에서 홍콩-캐나다 비즈니스 협회 (회원 수 1500명)와 비교해봐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또한, 협회의 운영 자체가 자원봉사자와 일부의 파트-타임 직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나도 내 개인비서가 이 일을 병행하며 협회를 돕고 있다.
▲그렇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CKBA를 운영해 나가야 하지 않나? 예컨대, 미국 뉴욕의 코리아쏘싸이어티는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벤치마킹하기 좋은 단체일 것이다.
=알려줘서 고맙고 흥미로운 얘기다. 원칙적으로 맞는 얘기다. 그러나, 내가 회장이라고 해도 내 마음대로 협회를 몰고 갈 수는 없다.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이다. 이사회 임원들과 협의하고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 CKBA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관심있는 사람이나 단체는 언제든지 참여할 기회가 있다. 자원봉사도 환영한다.
▲한센 장관이 한국에 BC 무역대표부를 아직 설치하지 않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필요하다는 건의가 많다.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이를 건의할 계획은?
=CKBA가 정부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당연히 필요한 기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운영에 따른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설립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틈나는 대로 이를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 /정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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