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재단 “한국학 연구 적극 지원”
2006-04-13 (목)
한국학이 부상하고 있다.
세계 여러곳에서 한국의 역사문화 정치경제 등을 주제로 연구하고 활발한 저술활동을 벌이는 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데다 한국 정부가 옛 정신문화원을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을 설립하는 등 한국학 위상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덕분이기도 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권인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내 한국학연구자들을 위한 리셉션을 열어 한국학 세일즈와 서포트 활동을 벌였다. 재단측은 지난 7일 저녁 SF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전미 아시아학 연례세미나(6~9일)에 참석한 한국학자들을 이 호텔 예르바부에나 살롱으로 초청, 만찬을 베풀었다.
스탠포드대 신기욱 교수, UC버클리 클레어 유 교수, 수정주의적 시각에서 ‘한국전쟁의 기원’을 쓴 브루스 커밍스 교수, 터키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언어학을 전공한 에비 터커 교수 등 100여명이 참가한 이날 리셉션에서 김혜원 재단사업이사는 환영연설을 통해 “한국학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임무 중 하나”라며 “최근 몇년동안 미국과 다른 국가에서 한국학이 눈부신 발전을 한 것은 여러분 덕택”이라고 감사를 표한 뒤 “앞으로도 한국학 연구활동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가주국제문화대(IIC)의 사실상 창립자인 홍순경 명예이사장은 김 이사와 함승훈 연구장학사업부장 등 재단관계자들에게 “재단측의 한국학 지원이 세칭 유명대학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며 세계유일 영어수업 한국학대학원이자 한인에 의한 세계인을 위한 한국학센터를 목표로 하는 “IIC에 대한 지원을 보다 높여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