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시장 과열…금리 인상 부채질

2006-04-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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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문가, 인플레 우려도 지적

▶ 중은, 25일 금리 등 경제지표 발표

신규 주택 공급 가격이 계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경제전문가들이 부동산 시장의 과열로 인한 인플레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 2월 밴쿠버 지역의 신규 주택 공급 가격이 건축자재 및 인건비의 상승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퍼센트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전국적으로 보면 7퍼센트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16년만의 최고 상승 기록이다. 현재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의 상승률은 2.2퍼센트의 인플레이션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이 피 모간 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테드 카미칼은 “이러한 신규 주택 공급가격의 상승은 지난 1980년대 말 부동산 경기 붐에도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상승 추세는 인플레 가능성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얄은행의 수석전략가인 존 존스톤은 “주택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금리이다. 주택 시장이 현재 거품 상태는 아니지만 과열 상태이다. 이에 대한 중앙은행의 적절한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경제 성장이나 주택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TD은행의 돈 드러몬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밴쿠버 주민은 가구 당 세전(稅前)소득의 약 42퍼센트를 모기지 내는데 쓰고 있는데,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중앙은행은 25일 금리 등 주요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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