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육구청‘해외 학교 인증’…감사 全無

2006-04-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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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 장관“비영리 감사받을 이유 없어”

최근 뉴웨스트민스터, 걸프 아일랜드 등 교육구청의 ‘해외 학교 인증 프로그램(Offshore School Certification Program)’이 대규모 손실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정작 교육부로부터 감사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BC주는 중국 등에서 캐나다식 학교를 인증하는 대가로 수수료 등으로 1백만 불 이상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투입 비용과 수익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사를 받지 않고 진행해 온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에 대해 셜리 본드 교육부 장관은“‘해외 학교 인증 프로그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관계 개선 등 장점이 매우 많고, 수익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사를 받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본드 장관은 교육부가 학교를 규율하고 있지만 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규율자인 교육부의 임무는 학교를 검사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12학년의 주정부 시험을 주관하고, 졸업장을 발급하는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에 4개의 해외학교가 인증되어 운영되고 있고, 추가로 중국에 3개, 이집트에 1개의 학교가 최종 승인 단계에 있으며, 16개의 학교가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학교는 모두 현지의 개별 기업들에 의해 영리로 운영되고 있다.
주민들의 진정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곧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러한 해외프로그램의 운영자가 오직 교육구청에만 보고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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