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운전으로 차량흐름 방해”
2006-04-11 (화)
카풀레인 이용 하이브리드 차에 눈총
합법적으로 카풀레인을 이용하는 나홀로 차량-하이브리드가 원래 카풀레인의 목적을 망가뜨린다며 왕따를 받고 있다. 원래 2~3인 이상 차량 전용의 HOV(High Occupancy Vichle) 차선에 저속의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들어섬으로써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며 기존의 사용 운전자들이 텃세를 하기 때문.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혼자 탔더라도 카풀레인을 이용할 수 있게 허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자는 폭증했고 그들의 HOV 이용으로 카풀레인은 보통 차선과 다름없이 막히고 있다는 것이 기존 HOV 이용자들의 반발 및 텃세 배경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운전자들은 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저속운전으로 HOV가 다른 차선의 차량통행 속도보다 오히려 늦어진다는 것이다. 그같은 분위기로 HOV 이용 하이브리드 차량 운전자들은 주행시 다른 차량의 위협적 질주나 따라붙기, 또 눈에 띄는 적대감을 체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소화할 수 없는 카풀레인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특별한 해결책이 없으면 HOV 차선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이미 하이브리드 차량이 HOV 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스티커를 5만장이나 발부해 놓은 상태다.
한편 같은 고민을 안고 있던 버지니아주는 지난달 하이브리드 단독운전 차량의 HOV 이용을 러시아워에는 할 수 없게 한 정책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