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맥길대, 플레이보이의‘파티 스쿨’에 선정되자 당혹

2006-04-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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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라고 자부하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가 플레이보이 잡지가 선정한 ‘10대 파티 스쿨’에서 상위에 오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 플레이보이는 최신호에 세계에서 파티를 즐기기 좋은 10대 대학을 소개하면서 캐나다에서는 유일하게 맥길대를 미국의 위스콘신대와 캘리포니아대와 함께 최상위에 올려 놓았다.
또 이 대학 학생 4명의 누드 사진이 함께 실린 잡지가 가판대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자 대학 관계자들은 대학의 명성이 손상됐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플레이보이 크리스토퍼 나폴리타노 편집장은‘10대 리스트’는 그 대학의 학문적인 성과와는 상관없이 남녀학생 비율, 지역 클럽 현황, 캠퍼스 분위기 등을 고려해 재미삼아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몬트리올시가 소재한 퀘벡주 북미에서 자유로운 지역이긴 하다. 합법적인 음주연령도 18세로 미국의 21세보다 낮다. 또 몬트리올은 다양한 밤거리 문화로 유명하다.
아담 콘터 맥길대 학생회장은 정작 학생들은 ‘파티 대학’ 선정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맥길대 학생들이 다른 대학보다 유달리 많은 파티를 즐기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대부분의 학생들은 10대 리스트가 뉴스로서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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