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노인회 언제까지 ‘삐그덕’
2006-04-08 (토) 12:00:00
필라 한인회가 동포들에게 다가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필라 한인회와 필라 노인회 사이의 불협화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 한인회(회장 강영국)는 지난 7일 돌고촌 식당에서 필라 교회 협의회(회장 최형관 낙원 장로교회 목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인회 업무 보고와 함께 정회원 확대 캠페인에 대한 협조 요청을 했다. 이날 강영국 회장은 5월 8일 경로잔치(서라벌 회관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 독립기념일 한인 동포 체육 대회(7월 4일 오전 9시 어 퍼 더블린 고교 운동장), 연말 한인의 날 대 잔치, 한인 상가 방범 대책 등을 설명한 뒤 정회원 4,000명 확보 캠페인에 대한 각 교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영길 한인회 부회장은 “한인회장 선거가 감투싸움으로 비춰져 한인회의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에 회장 선거 직선제를 위해서나 한인회 운영 자립을 위해서 정회원 4,000명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인회 정회원은 400명이다.
이에 대해 최해근 몽고메리 교회 목사는 “일반 동포들은 한인회와 노인회가 오랫동안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양 측의 속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양 단체에 불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교회에 한인회 정회원 증가 서명 작업을 벌이면 한인회에 호의적인 분은 좋아하겠지만 불신감이 있는 분은 반대해 교회 분위기가 정치적으로 흐를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다. 또 최형관 교협 회장도 “한인회가 대외적인 이미지를 먼저 개선해 교회 안팎에서 한인회의 위치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승규 세선 교회 목사는 “한인회에서 무조건 정회원에 가입해 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가입 동기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면서 “7월 4일 독립 기념일 체육 행사를 계기로 참여를 독려하면서 회원 가입을 권유하는 것도 좋겠다”라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영길 부회장은 “그래서 오늘 그동안 한인회와 노인회 관련 불신 내용을 설명해 드린 것”이라면서 “노인회 분들을 만나 해결 방안을 물어보면 한인회와 노인회는 어떤 불신 관계가 없는데 예전 한인회와 소송을 벌였던 일부 관계자들이 끼어들어 불신감을 조장하고 있
다”면서 억울해 했다. 강영국 회장은 “현재 노인회 회원들이 한인회관에 나오셔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회관 사용에 문제가 있으면 한인회에서 이를 적극 해결하고 있다”면서 “한인회가 예전 회장 시절의 분쟁에 휘말려 아무 일도 못했던 침체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
계획으로 동포 사회에 봉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경제 발전 연구 위원회를 조직해 5월 초 필라 시 관계자 초청 경제 세미나를 개최하며 정치 발전 연구 위원회를 만들어 투표 등록 캠페인과 함께 차세대 정치인 육성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