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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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셀터 건설 우리 동네는 안돼”

2006-04-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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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지 웨스트 코비나 강력 반발

LA 카운티가 1억달러를 들여 외곽에 5개의 임시 홈리스 수용시설을 건설, 운영하는 등 홈리스를 구제하고 홈리스 메카였던 LA 다운타운을 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홈리스 센터 건설예정지로 부상된 웨스트코비나시가 “우리 지역에는 절대 안 된다”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LA카운티는 현재 운영중인 14곳의 홈리스 지원센터 중 한 곳인 웨스트코비나 다운타운의 장소를 교도소 출소나 병원 퇴원 홈리스를 일시 수용하고 사회보장 서비스를 해주는 홈리스 센터 건설 적지로 꼽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웨스트코비나 시당국과 주민들은 “홈리스 지원에 이견을 없지만 왜 하필이면 이 곳인가, LA 다운타운 살리려고 웨스트코비나 다운타운을 희생시키는가”라고 격분하고 있다. 이들은 인구 11만1,000명의 웨스트코비나시는 홈리스 지원센터를 통해 자체 홈리스들을 돌보고 있다며 더 이상의 홈리스 유입은 반대한다고 카운티 당국의 처사를 비난했다.
이들은 웨스트코비나시도 이미 홈리스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많은 노숙자들이 있는데 이 곳에 홈리스 수용 시설까지 들어서면 이미 영향을 받고 있는 다운타운은 고객 발길이 끊겨 유령타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역 홈리스 지원센터에는 현재도 하루 10여명의 홈리스가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들며 이중 절반은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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