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연희 화백 ‘떠오르는 도시’ 작품전
2006-04-07 (금) 12:00:00
4월1일-7월 2일 , 산타클라라 트라이튼 박물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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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산타클라라의 트라이튼 예술박물관(Triton Museum of Art)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는 중견여류화가 백연희 화백의 전시회 개막 리셉션이 6일 저녁 동 예술박물관에서 열렸다.
‘떠오르는 도시(Ascending City)’를 주제로 하고 있는 이번 작품전에는 총 20점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오는 7월 2일까지 열리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백연희 화백의 31번째 작품전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녀가 서부지역에서 개최하는 전시회중 가장 규모가 큰 개인전이다.
개막 리셉션장에서 만난 백연희 화백은 “별, 바람, 구름 등의 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문명을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또는 아래에서 올려다본 관점에서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며 “특히 성당의 기하학적 구조에 흥미를 갖고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평면도, 또는 위성사진과도 같은 백 씨의 작품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묘한 신비감으로 다가온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도미,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를 졸업한 백연희 씨는 1975년 제29회 샌프란시스코 아트 페스티벌 참가를 시작으로 서울 신세계 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호암아트홀, 뉴욕의 세인트 피터교회,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 국내외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서울과 파리, 시에틀, 텍사스 오스틴 등에서 개최된 그룹전에도 다수 참여해 왔다.
백연희 화백은 이번 작품전에 이어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애서튼(Atherton)에 위치한 ‘뮤직앳먼로(Music@Menlo)’에서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Music@Menlo Festival)에 초청돼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백 화백은 “뉴욕 전시회에서 만난 뉴욕 링컨아트센터의 디렉터이자 먼로 음악 페스티벌 디렉터 데이빗 핀클씨으로부터 이러한 제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먼로 뮤직 페스티벌에서 그녀의 작품들이 브로슈어, 포스터 등에 실리는 것은 물론 음악과 미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전시회를 갖게 될 예정이다.
▲ 트라이트 예술박물관 주소: 1501 Warburton Ave, Santa Clara. CA.
▲ 개관 시간: 주 7일 오전 11시-오후 5시.
▲ 문의 전화: (408)247-3754.
<김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