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퍼“에머슨은 애국자”두둔

2006-04-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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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구·야당, ‘변절자’ 공세

밴쿠버 킹스웨이 지역구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하여 연방의원으로 당선된 지 2주만에 보수당에 합류하여 국제무역부 장관에 취임한 데이빗 에머슨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하퍼 정부의 아킬레스건이 될 전망이다.
지역구에서는 에머슨의 사임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가 행진을 벌이고 있고, 오타와에서는 야당의 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퍼 총리가 급기야는 에머슨을 ‘애국자’라고 두둔하고 나섰다.
하퍼는“(에머슨이) 당보다는 국가를 더욱 중요시 한 것”이라며 에머슨의 결정을 옹호했다.
그러나, 마틴 전 총리의 서부 지역의 유력한 리더였던 에머슨은 지난 선거 당시 “하퍼의 보수당이 가난한 자, 원주민, 육아대책 및 캐나다의 안정적인 재정정책에 큰 위협”이라고 공격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밴쿠버 지역구의 자유당 연방의원인 헤디 프라이는 에머슨의 말을 인용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에머슨은 이를 대수롭지 않은 선거 공세이었을 뿐이라며, 보수당에 합류하기로 한 자신의 내린 결정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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