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담은 영화 논란속 28일 개봉
2006-04-07 (금)
9.11 테러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충격적 영상으로 담은 영화가 국민에게 또 한번 충격을 안겨준다는 논란 끝에 결국 오는 28일 전역에서 일제히 개봉된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 지휘하에 유니버설사가 제작한 영화 ‘유나이티드 93’은 테러범들이 당시 승객들의 필사적인 저항으로 실제 목표물 타격에는 실패했던 4번째 항공기 ‘유나이티드 93편’에서 벌어진 일들을 섬세한 기법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 2년간 피해자들과 관계 당국의 협조 하에 광범위한 조사를 한 것을 토대로 제작, 현실감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테러범들은 지난 2001년 민항기들을 잇따라 공중 납치,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 각각 충돌,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당시 유나이티드 93편엔 테러범들을 제외한 총 40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고, 일부 승객은 지상의 가족에게 전화로 기내 상황을 소상하게 전달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특히 승객들은 테러범들이 항공기를 납치하자마자 투표를 실시, 이들을 제압키로 하고 격투를 벌였고, 결국 이 항공기는 펜실베니아에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