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시, 2천6백만 불 적자 예상

2006-04-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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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세금 인상, 예산 삭감 불가피

2006년 회계연도에 밴쿠버 시가 2천6백만 불 정도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 지역 단체, 예술 단체, 기업체 및 시민들이 각자의 영역에 대한 증가된 예산을 청구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시 의회는 2006회계연도의 총예산인 8억2천만불의 3퍼센트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경찰에서는 요청된 신규 경찰 충원 수보다 훨씬 적은 수인 23명을 권고한 시 의회에 분개하고 있고, 지역 및 예술 단체에서는 안 그래도 적은 규모의 예산을 더 이상 줄이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설리반 밴쿠버 시장은 자신이 공약한 50명의 충원은 신규 채용과 기존 인력 재배치의 운영의 묘를 통하여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노조에서 이를 반대하고 있다.
현재 시가 6퍼센트의 세금을 인상할 경우에는 재정 균형을 이룰 수 있고, 이 경우에 가구 당 추가 세금 부담액수는 111불이다. 그러나, 이는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고, 시민들은 세금의 인상보다는 주로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수수료나 부과금으로 이를 충당할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퍼센트의 세금 인상의 경우에는 여러 분야의 시 예산에 대한 삭감이나 지원 중단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4퍼센트의 세금 인상이 권고되고 있다. 이 경우에도 적자 예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예산 삭감이 예상되고 있으며, 가구 당 추가 세금 부담은 90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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